■ 진행 : 차해리 앵커
■ 출연 : 박희원 / 기상 캐스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휴일인 오늘은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불겠습니다.
특히 해안가를 중심으로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0미터 이상의 태풍급 강풍이 불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세한 휴일 비 상황과 전망, 박희원 기상캐스터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어제는 날씨가 좋아서 절정을 맞은 벚꽃을 보기 좋았는데, 오늘은 벚꽃 보기도 어렵겠네요.
지금 어디에 비가 오고 있나요?
[캐스터]
주말인 어제는 맑고 따뜻하고 공기도 깨끗해서 벚꽃 구경하기에 제격인 날씨였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내리면서 올해 벚꽃은 저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 서울에도 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비 상황을 레이더 모습으로 보시죠.
서울 등 수도권과 충청 일부 지방부터 비가 오고 있는데요, 비구름이 북쪽에서부터 다가오고 있습니다.
비는 오전 중에 점차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되는 비의 양은 5에서 20mm로 많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기온이 낮은 강원 산간 지방에는 최고 5cm의 눈이 내려 쌓이겠습니다.
비나 눈은 오늘 오후에 그치겠습니다.
비의 양은 많지 않은 것 같은데, 바람이 강하게 분다고요?
[캐스터]
오늘 문제는 바람입니다.
오늘부터 내일까지 강원 산간과 서해안, 동해안을 중심으로 태풍급의 강풍이 분다는 예보입니다.
초속 10에서 16미터 정도의 강한 바람이 불겠고,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25m 이상에 달할 때도 있겠는데요,
이 정도면 웬만한 태풍보다 강한 바람입니다.
보통 태풍이 왔을 때 초속 17 이상의 바람이 불거든요.
강풍의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 정리해봤습니다.
보통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는 초속 15미터 이상일 때부터입니다.
초속 15미터의 바람이 불면 간판이 떨어지고, 기왓장이 날아갑니다.
초속 20 미터 이상이면 사람이 서 있기 힘들고, 작은 나무가 꺾입니다.
초속 30 미터 이상이면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요, 신호등이나 전신주가 쓰러집니다.
오늘은 초속 30미터 이상의 바람은 아닐 것으로 보기 때문에, 이 정도의 피해가 나진 않겠지만, 산간과 해안가에서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날아갈 수 있는 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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